유통대전환 핵심과제 ‘APC 스마트화’ 본궤도 안착
[일요신문] "APC 스마트화는 농업대전환 성공의 주요 축 중에 하나다."
경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Agricultural products Processing Center : 농산물의 집하, 선별, 포장, 저장 등 상품화 기능을 수행하는 산지 유통시설) 지원사업비 50억원(국비 25억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로써 올해부터 내년까지 7곳(경주, 상주2, 김천, 경산, 성주, 청송)의 APC에 총 366억원(국비 154억원)을 들인 APC 스마트화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APC 스마트화 사업은 기존 APC에 로봇‧AI 등의 첨단 기술을 적용해 고도의 자동화·정보화 과정으로 농산물의 품질을 높이고 유통비용을 절감하는 등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비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도매시장의 확대로 AI기술을 적용한 정밀도가 높은 선별 가능 기반 시설이 필수적이다. 농촌의 인력 부족 문제 해결과 APC의 원활한 연중 운영을 위해서도 APC 스마트화 사업이 필요하다.
실제 스마트 APC 우수 사례로 손꼽히는 성주 '월항농협'의 경우 AI기술이 적용된 첨단 선별기와 로봇을 활용한 전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70t 규모인 처리능력을(8시간/일) 85t으로 향상 했고, 투입 인력 또한 40명에서 20명으로 대폭 축소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APC 스마트화'를 유통 분야 농업대전환 핵심과제로 설정, 2027년까지 도내 APC의 30%인 28곳을 첨단 스마트 APC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국비 공모사업으로 2023년 6곳(총사업비 198억원)에 사업을 착수한 데 이어, 올해 7곳(총사업비 366억원)를 추가했고, 도 자체 사업으로도 2곳에 24억원을 들여 스마트 APC를 더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APC 스마트화에 속도를 높이면서 스마트 APC 구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경북도의 유통 대전환이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APC 스마트화 전략을 대한민국 유통변화의 기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