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부터 구체적 논의 진행하기로
철도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철도 노사와 국토부는 지난 19일 협의를 통해 대화를 시작하고, 10월 초부터 구체적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며 “협의하기로 한만큼 철도노조는 준비했던 제2차 파업 일정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지난 9월 1일 국토부가 강행한 수서~부산 노선 11.2% 감축(하루 최대 4920개 좌석 축소)이 불러온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수서행 KTX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측은 “수서~부산 노선을 축소하며 증편한 서울~부산 KTX의 시작과 종착역을 서울역이 아닌 수서역으로 하자는 요구였다”며 “시민불편은 부산~수서 노선에서 발생하는데 부산~서울 노선 증편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수서행 KTX 요구는 시민 10명 중 7명이 동의할 정도로 시민 절대다수의 지지를 받았다”며 “‘정부정책’과 ‘시민불편’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철도노조는 시민불편을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철도 노조는 방안 마련을 위한 자리가 마련된 만큼 2차 파업은 중단하겠다고 전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