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공항 결사반대 대규모 집회 열어
- 다음달 5~6일 대규모 거리시위 예고
[일요신문] 경북 의성군 비안면 이주 및 소음대책위원회(이하 주민대책위) 등 주민 200여명은 27일 대구시 산격청사 앞에서 공항이전 반대 집회를 열고 'TK공항 합의문 파기와 공항이전 취소'를 촉구했다
![의성군 주민대책위가 27일 대구시 산격청사 앞에서 공항이전 반대 집회를 열고 'TK공항 합의문 파기와 공항이전 취소'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의성군 주민대책위 제공](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3/0927/1695799008727488.jpg)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대구시가 전투기 소음 민원을 참다 못해 공항을 이전하면서, 왜 집회하고 반대하고 속시끄러운 우리 고향에 공항을 옮기느냐"며 성토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집회에 참여한 주민 200여명이 관에 들어가기 전 까지 목숨 걸고 청정지역 내 고향을 지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항이 그렇게 좋으면 대구시에 그냥 둬라"라고 꼬집으며, "지역주민이 눈물로 쓴 진정서를 무시한 대구시장은 염치없고 비열하다. 농촌사람들의 인권을 무시한 더러운 정치인들에게 절대로 내 고향을 내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날 주민들은 장소를 이동해 반월당 일대(봉산육거리~계산오거리)에서 가두행진도 벌였다.
한편 주민대책위는 다음달 5∼6일 대규모 집회로 공항반대 결의대회 계획하는 등 점점 갈등의 양상이 높아지고 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