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북부지방산림청장은 산림 내 식물 유전자와 종, 생태계 다양성의 보전·관리를 위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4,026ha를 확대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산림생물다양성 보전의 핵심 공간으로 북부지방산림청에서는 DMZ·민북지역, 홍천 계방산, 인제 방태산 등 8만6천ha(여의도 면적의 약 296배)를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번 보호구역 확대 대상지는 철원군 민북지역, 인제·홍천군 고산침엽수지대 등의 국유림으로 분비나무, 주목 등 멸종위기 고산침엽수종 및 지리대사초, 왕둥굴레 등 희귀·특산종이 다수 분포하고 있는 생태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확대는 범지구적 기후변화로 인해 위협받는 생물다양성의 보전을 위한 방안으로, 그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제시되고 있는 만큼 북부지방산림청에서는 보호구역 확대 정책을 적극 추진해 산림생물다양성 보전 기반 마련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임하수 북부지방산림청장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식물 유전자원과 산림생태계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라며 “보호구역의 확대와 더불어 이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우 강원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