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인간 접시’도 있다
한때 중국에서 화제가 됐던 ‘알몸 스시 레스토랑’이 최근 미국에서 성업 중이어서 화제다. 알몸으로 누워 있는 모델의 몸 위에 초밥이나 회를 올려놓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런 레스토랑은 중국에서는 2005년 법적으로 금지된 상태. 하지만 미국의 경우에는 위생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고, 또 직접 맨살 위에 음식을 올려놓지 않는 경우에 한해서 아무런 법적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미국에서 이런 ‘알몸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쿵푸 키친 앤 스시’ 레스토랑이 있다. 알몸의 모델이 테이블 위에 누워있고, 그 위에는 각종 초밥과 캘리포니아롤, 회 등이 얹어져 있으며 손님은 젓가락을 사용해서 원하는 부위의 음식을 집어 먹을 수 있다. 남자 또는 여자 모델을 선택할 수 있으며, 원한다면 손님이 직접 옷을 벗고 테이블 위로 올라가 접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이곳을 찾은 손님들은 대개 단체이거나 총각 혹은 처녀 파티, 생일 파티 등을 목적으로 찾는 경우가 많다. 한번은 처녀 파티를 위해서 예약한 여자 손님들이 특별히 ‘남자 모델’을 원한 경우도 있었으며, 이를 위해 주방장 가운데 한 명이 나서서 테이블 위에 누운 적도 있었다. 이처럼 ‘인간 접시’ 역할을 하는 모델들은 이 식당의 종업원 가운데 가장 몸매가 근사한 사람들을 선별해서 뽑고 있으며, 테이블 위에 한 번 올라갈 때마다 소정의 보너스를 주기 때문에 인기가 있다.
위생 상태는 어떠냐는 질문에 레스토랑 사장인 네이선 리버만은 “모델들은 테이블 위에 올라가기 전에 마치 외과의사가 수술 전 청결을 유지하듯이 온몸을 깨끗이 박박 문질러 닦는다”고 말했다. 또한 은밀한 부위에는 나뭇잎과 상추를 얹어 놓았으며, 유두에는 플라스틱 접시를 올려놓아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특별한 서비스를 누리기 위해서는 주머니가 두둑해야 할 듯싶다. 알몸 서비스를 한 번 받는 데 드는 가격은 무려 500달러(약 56만 원)이기 때문이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