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이준석·유승민 신당 창당 시 수도권에서 파괴력 가질 것”

“신당 후보들은 국민의힘 표 뺏어가…파괴력 생각하면 이준석에게는 공천 줄 수도”

[일요신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수도권에서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윤상현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의 신당 창당 시 가지는 파괴력에 대해 관측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윤 의원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들이 신당을 차린다면 영남권에는 영향이 안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는 엄청난 파괴력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후보를 떨어뜨리는 엄청난 파괴력이 될 것이다. 수도권 선거라는 게 1000표, 1500표 싸움이기 때문이다. 신당 발 후보들은 국민의힘 표를 더 많이 가져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016년도에도 안철수 신당이 있었다. 35석 중 수도권은 2석밖에 못 가졌다. 당시 민주당이 82석, 새누리당 35석 가졌다. 결국 신당이 나오면 우리 표 잠식을 더 많이 한다. 그래서 신당은 우리에게 최대 위기가 된다. 그래서 원팀 복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의 신당 창당과 관련해서는 “과거 사례를 보면 공천 학살을 명분으로 해서 신당이 급작스럽게 명망가 중심으로 바람을 일으키면서 탄생한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때도 신당을 만들었다. 전혀 바람이 없었다. 그래서 또 이 전 대표하고 유승민 전 의원하고 결을 같이 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두 사람이 같이 갈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이 전 대표가 무조건 유 전 의원을 따라가느냐, 그건 아니다”라며 “이 전 대표는 서울 노원병에 출마를 원하는 사람이다. 당에서 공천을 줄 것이라고 본다”고 예측했다. 

박찬웅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