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남강소특구 지정 4주년 기념행사 개최
김해·창원·진주 등 경남지역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4주년을 기념한 공동 행사가 2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경남도와 김해시·인제대학교가 주최했으며 김인수 경남도 산업정책과장, 홍태용 김해시장, 전민현 인제대 총장 등 도내 3개 지자체, 강소특구 관계자,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경남강소특구 성과보고회, 2부 경남강소특구 창업혁신 IR데이로 나눠 성과보고회에서는 강소특구의 경과, 현 상황을 공유하고 각 강소특구의 기술핵심기관과 기업이 함께 토크 형식으로 성과 발표를 진행했다. 각 강소특구 지자체와 기술핵심기관에 강소특구 육성·발전 유공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는 등 성과와 공로를 치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부에서는 강소특구와 투자사 업무협약식과 강소특구 특화 분야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IR경진대회가 진행돼 총 9개의 기업이 발표를 하고 특구별 우수 기업을 시상했다.
강소특구는 혁신역량을 갖춘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 공기업 등 지역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공공기술 사업화와 창업을 촉진하는 기초지자체 단위의 소규모 연구개발특구 모델이다. 지정되면 기술사업화 자금, 인프라, 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 행정·재정적 지원이 주어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19년부터 의생명·의료기기 특구인 김해, 지능전기기반 기계융합 특구인 창원, 항공우주부품소재산업 특구인 진주를 포함해 지금까지 14개 지자체를 강소특구로 지정했고 강소특구들은 지역 활성화와 연구개발 촉진을 통한 산업구조의 고도화,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달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경남강소특구는 제일 처음 지정된 1기 강소특구로서 연구소 기업 누적 86개사 설립, 기술이전·출자 217건, 신규 창업 131개사 설립 등 지역별 특색이 뚜렷한 지역 주도의 정책사업으로 미래 신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경남강소연구개발특구의 성과와 미래 비전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각 특구가 지역 발전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과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13회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어워드 대상 수상
김해시는 (재)기후변화센터 주관으로 개최된 제13회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어워드에서 지방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기후변화 그랜더리더스어워드는 국내 최초 비영리 공익단체인 기후변화센터가 기후변화 대응을 목적으로 한 해 동안 기후변화 대응과 인식 제고를 위해 각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기업, 기관, 지자체 등을 뽑아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2011년 제정해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는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어워드는 공모와 내부 심사를 거쳐 지자체 부문 김해시, 기업 부문 신한은행, 기관 부문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 총 7개 부문을 선정했다. 역대 지자체 부문 수상자는 서울특별시, 경기도 고양시, 광주광역시 등이며 경남에서는 김해시가 최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해시는 기후 적응과 지역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2021년부터 추진에 들어가 올해 8월에 준공한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과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장유도서관을 제로에너지 건물로 전환하는 ‘공공부문 탄소중립 모델 발굴사업’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해시는 △농촌마을 쿨루프 사업 △장유무계지구 기후변화 취약성 개선사업 △내외동 시원한 통학로 조성사업 △진영 구도심 취약지역 개선사업 등을 추진해 폭염, 한파 등 기후변화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지역 인프라를 친환경으로 전환해 오고 있다. 2024년에는 생림면에 국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8억원을 투입해 기후 안심마을을 조성한다.
이외에도 청소년 대상 ‘기후지킴이교실’, 성인 대상 ‘찾아가는 마을 기후학교’를 운영하는 등 시민 맞춤형 기후환경교육을 실시해 시민 인식을 증진시키고 있다.
홍태용 시장은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역량과 지혜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시민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추진해 기후안심도시 김해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년 숲가꾸기 1일 체험행사 개최
김해시는 지난 1일 오전 11시 진례면 신안리 임야에서 김해시산림조합, 산림조합중앙회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임업후계자협회 김해지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숲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2023년 숲가꾸기 1일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2020년에 조림한 편백나무 조림지에서 가지치기와 비료 주기에 대한 교육, 참여자 체험으로 진행됐다. 숲가꾸기 사업은 산불, 병해충 등의 자연재해로부터 자연을 보호하고 공기정화 등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 산림청은 11월 한 달 동안 ‘숲가꾸기 기간’을 운영한다.
이날 행사에서 황희철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건강한 숲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가장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수단이다. 이를 위한 숲가꾸기는 탄소중립 달성을 이루는 실천이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나무를 심는 것뿐만 아니라 숲을 가꾸는 일에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숲가꾸기 사업에 총 46억여원을 투입해 조림지 가꾸기, 솎아베기 등을 실시해 생태·환경적으로 건전하고 경제적·공익적 가치가 높은 산림자원을 육성하고 있다.
#치유농업 중심지로 도약한다
김해시가 치유농업 중심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21년 국민의 건강 증진과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적으로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한 치유농업법을 제정, 시행했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의 주말농장 활동으로 우울증이 60% 감소하고 발달장애인의 경우 신체기능 향상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통적 농사 개념을 넘어 자연과 교감하며 정서적 안정을 찾는 치유농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많은 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치유농업 관련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김해시는 국내 치유농업의 컨트롤타워가 될 국립 치유농업확산센터 건립지로서 관련 인프라를 확대해 우리나라 치유농업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진영읍 본산리에 들어설 국립 치유농업확산센터는 김해시가 농촌진흥청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240억원과 시비 60억원 총 300억원을 투입해 1만6,000여㎡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내년 착공해 2025년까지 건립된다. 완공 후 치유농업 연구, 실증, 실습, 전시, 체험 등의 기능을 하게 되며 농촌진흥청 출연기관인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운영을 맡아 치유농업 서비스 품질 인증, 사업화 촉진 지원 등을 해나간다.
시는 국립 치유농업확산센터가 치유와 힐링의 거점도시 성장 발판이 되는 동시에 치유농업 활성화에 따른 농가소득 다변화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내년 도시민 힐링을 위한 치유농업 서비스 확산에 나서 지역 대표 치유농업 시설을 육성하고 유형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김해에는 치유농장 1곳, 품질인증 농촌교육농장 4곳, 민영 텃밭 4곳이 있다.
홍태용 시장은 “치유농업은 농촌 활력을 되찾는 새로운 돌파구이자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육성 가치가 충분하다”며 “치유농업확산센터 건립에 맞춰 치유농업 분야를 선점하고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2 1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