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확인된 피해자수 15명…2일 특경법상 사기 혐의 구속영장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부장판사 신현일)는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전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3일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한다. 앞서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 씨는 자신을 재벌 3세로 소개하며 지인과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수강생에게 접근해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일부는 미수에 그쳤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 수는 15명이며 피해 규모는 19억여 원이다.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앞서 전 씨는 지난달 23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남현희 씨와 결혼 예정이라 밝혔다. 이후 전 씨의 사기 전과와 성별 논란, 재벌 3세 사칭 등 여러 논란을 낳았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전 씨 거주지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시그니엘과 김포의 전 씨 모친 거주지를 압수수색해 혐의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
남 씨는 같은 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전 씨를 사기, 사기미수 등 혐의로 고소하고 전 씨의 모친도 사기 및 사기미수, 스토킹 범죄 혐의로 고소했다.
이밖에도 전 씨는 지난달 26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남 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르는 등 스토핑처벌법 위반 및 주거침입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남 씨의 중학생 조카를 골프채 등으로 때린 혐의로도 입건됐다.
한편 경찰은 1일 남 씨 측이 임의 제출한 전 씨의 ‘세컨폰’과 노트북에 관한 포렌식도 진행 중이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