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 신체 디자인 ‘군살처럼 질병도 정리’

설준희 교수 책 <신체 리모델링> 수술 없이 건강해지는 법

몸이 아프면 무조건 수술부터 해야 할까? 정답은 ‘그렇지 않다.’. 세브란스심혈관병원 심장웰네스센터장 설준희 교수는 자신의 책 <신체 리모델링(CNB미디어)>을 통해 수술 없이 건강을 되찾는 비법을 전수하고 있다. 그는 ‘인체도 디자인 할 수 있다’며 신체 디자인 운동을 꾸준히 하면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 효과가 있다고 전한다.

척추디스크에 걸리면 한국에서는 대부분 수술을 강행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운동처방을 통해 치유하는 사람이 많다. 미국에서의 조사결과 척추디스크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수술을, 다른 그룹은 운동 처방을 내렸더니 초기에는 수술을 한 그룹의 치료 효과가 컸지만 3년 후 이 두 그룹은 거의 동등한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동일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 위험부담도 적고 돈도 적게 드는 운동 처방이 훨씬 더 건강한 치료법이 된다.

이 같은 처방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최신 치료법으로 각광받지만 한국의 의료현실은 무조건 아프면 약 먹고 수술을 받는 구조로 돼 있다. 그래야 병원이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같은 한국의 의료체계에 반기를 들고 ‘신체 리모델링’을 통한 치료법을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설 교수는 <신체 리모델링>을 통해 △인체는 정밀한 디자인의 결정체이며 △이 디자인 원리에 따라 꾸준히 신체디자인 운동을 하면 70, 80 노인도 젊은이 못지않게 멋진 신체 형태를 유지하면서 인생을 즐길 수 있고 △그간 잘못된 생활로 망가진 신체 디자인이라도 신체디자인 운동을 꾸준히 하면 리모델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이 책에는 병원 세 군데에서 허리디스크 수술을 진단받고 5분도 서 있기 힘들었다는 이화여대 노분조 명예교수가 설교수의 지시에 따라 신체디자인 운동을 한 뒤 건강을 회복했다는 경험담 등이 소개돼 있다.

<신체 리모델링>은 현재 내 신체 디자인이 제대로 돼 있는지 측정하는 방법과 목-어깨-허리 등 신체별로 통증이 발생할 경우에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신체 리모델링 운동, 올바른 걷기 운동 요령 등 설 교수만의 신체 리모델링 운동 비법을 담아냈다.

김다영 인턴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