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원정마 9두, 부경마 7두 출전. 평균 5.8세...빛나는 열정 보여줄 노익장 6~8세마 9두 출전
국제신문배에 출전 등록을 마친 경주마는 총 16마리로 출전마들의 평균 연령은 5.8세에 달한다. 경주마 평균 은퇴연령이 5~6세인 것을 감안하면 마생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대상경주에서 트로피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장마들이 최후의 투혼을 불사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 원정 온 10두와 부경마 6두가 치열한 승부를 선사할 이번 경주에서 주목할 만한 마필은 다음과 같다.
#어마어마(서울, 6세, 수, 레이팅136, ㈜나스카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58.3%, 복승률 70.8%)
이번 경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마필은 단연 디펜딩 챔피언 ‘어마어마’를 꼽을 수 있다. ‘어마어마’는 지난해 국제신문배 우승마이면서 1200m 대상경주 SBS스포츠스프린트, 부산일보배, 코리아스프린트에서 3개의 트로피를 보유하여 출전마 중 가장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작년 국제신문배 이후로는 1200m 거리 대상경주 위주로 출전했으며, 특히 올해 9월 열린 국제무대 코리아스프린트(G1,1200m)에서는 2위 ‘벌마의스타’에 이어 5위로 들어오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키는데 일조했다.
#쏜살(부경, 7세, 수, 레이팅135, 홍경표 마주, 이상영 조교사, 승률 37.1%, 복승률 51.4%)
부산의 ‘쏜살’ 또한 눈에 띄는 마필이다. 쏜쌀은 지난 6월 열린 서울마주협회장배(G3, 1200m)에서 짜릿한 추입으로 우승을 거뒀다. 결승 직전 간발의 차로 6세마인 ‘라온퍼스트’와 ‘어마어마’를 제치며 노장 투혼을 제대로 보여줬다.
‘쏜살’은 올해 대상경주 위주로 출전했으며 9월 코리아스프린트에서는 8위, 5월 SBS스포츠스프린트에서 3위, 작년 국제신문배에서는 4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최근 1400m 경주기록 1분23초8(포화15%주로)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른 최근 기록을 보유하며 아직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벌마의스타(부경, 4세, 수, 레이팅114, 이종훈 마주, 백광열 조교사, 승률 31.3%, 복승률 56.3%)
9월 열린 코리아스프린트에서 2위를 기록한 ‘벌마의스타’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단승식 배당률 기준 인기 7위였던 ‘벌마의스타’는 선행으로 경주를 전개하며 우승을 노렸으나 일본 출전마 리메이크에 우승을 내줬다. 하지만 경주내용은 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계기가 됐다.
5월에 있었던 SBS스포츠스프린트 경주 역시 빠른 속도로 전개됐으나, ‘벌마의스타’는 안정적인 출발로 선두를 유지하며 ‘라온더파이터’, ‘어마어마’와 박빙을 보였다. 그러나 결승선 200m 앞두고 걸음이 무뎌져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벌마의스타’는 올해 4세로 출전마 중 어린 편에 속하기 때문에 전성기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외에도 20년과 22년 1200m 경주 SBS스포츠스프린트에서 우승한 ‘모르피스(서울, 8세, 거, 레이팅130, 박남성 마주, 이관호 조교사, 승률 24.4%, 복승률 40.0%)’와 작년 국제신문배에서 3위를 기록한 ‘대망의길(부경, 6세, 수, 레이팅125, 허필도 마주, 김길중 조교사, 승률 20.5%, 복승률 43.2%)’이 좋은 결과가 기대되는 마필이다.
작년 국제신문배에서 ‘어마어마’와 박빙을 벌이며 상당히 좋은 경주력을 보여준 ‘대한질주(서울, 5세, 수, 레이팅121, 박재범 마주, 김동철 조교사, 승률 42.9%, 복승률 61.9%)’ 역시 지켜봐도 좋을 듯하다. 9월 코리아스프린트에서는 6위를 기록했으며 1400m 경주에는 8번 출전해 1등 6회, 2등 2회로 복승률 100%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어 이번 경주에도 선전이 기대된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