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잘못으로 인한 국민 피해에 사과하는 게 온당”
이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행정망 마비로 얼마나 많은 국민이 피해를 입었겠나. 얼마나 많이 불편했겠느냐”라며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다. 책임자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즉각 경질하는 게 온당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도 온 국민이 겪은 불편함에 대해 정부의 안이함과 무능함, 행정 잘못으로 인한 국민 피해에 대해 사과하는 게 온당하다”며 “국가 행정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고, 정말 그 권력조차도 무소불위로 행사하고 있으면서 문제만 생기면 전 정부탓, 야당탓, 뭔가 남탓을 한다”고 전했다.
그는 남탓하기보다는 ‘내 탓이오’ 하고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행사해서 국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민생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번 정부 들어서 야당이 이런저런 정책을 내고 무엇을 하자고 하면 여당이 나서서 발목을 잡는 특이한, 보기 어려운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그중 하나는 입법에 대한 정부의 아주 일관된 거부권 행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생 예산 증액을 논의하자는 민주당 요구에 국민의힘이 계속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며 “야당이 예산안 심사를 촉구하는데 정부‧여당이 회피하는 일도 다반사”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약속드린 5대 미래예산, 5대 생활예산을 반드시 관철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