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8개 품목 밀착 관리할 것”
2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평균 397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로 같았으나, 소비자물가지수에서 대표적인 먹거리 지표로 활용되는 가공식품과 외식의 물가 상승률은 각각 6.3%와 5.4%로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을 상회했다.
3분기 가공식품 73개 세부 품목 중 53개의 물가 상승률이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인 3.1%를 웃돌았다. 드레싱이 28.9%로 가장 많이 올랐고 고추장 24.1%, 치즈 19.8%, 잼 18.8%, 어묵 18.3% 등 23개 품목은 10%를 크게 웃돌았다. 또 아이스크림 13%, 커피 12.5%, 생수 10%, 라면 9.4%, 우유 9.4%, 빵 6.6% 등도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을 훌쩍 넘었다.
외식은 39개 세부 품목 중 36개 품목의 물가 상승률이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을 넘어섰다. 피자가 11.8%로 가장 높고, 햄버거 9,1%, 오리고기 7.7%, 김밥 7.4%, 떡볶이 7.1% 등 순이었다. 처분가능소득 증가분에 비해 먹거리 물가가 더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먹거리 부담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배추·사과·달걀 등 농축산물 14개 품목과 햄버거·치킨·피자 등 외식 5개 품목에 우유·빵·라면·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 9개 품목을 더해 28개의 농식품 품목에 대한 밀착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김민지 인턴기자 kimminji0103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