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의 롤 모델은 서울대병원서 위탁 운영하는 서울시보라매병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성남시는 수도권 유수의 대학병원에 성남시의료원의 운영을 위탁하기로 했다. 시는 대학병원 위탁운영을 통해 필수 및 중증 진료, 미충족 의료, 회복기 진료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공공의료사업을 확대하며, 시민 건강권을 보장할 방침이다. 시는 보건복지부에 의료원 위탁 승인을 요청하고, 내년 초 시의회 위탁 동의와 수탁기관 공개모집 후 상반기 중으로 유수의 대학병원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성남시의료원의 롤 모델은 서울대병원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보라매병원이다. 1955년 6월 서울특별시립 영등포병원이란 명칭으로 설립된 보라매병원은 1987년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기위해 서울대병원에서 수탁 운영하게 됐다. 현재 보라매병원은 서울의대 교수진을 포함한 의사 388명, 간호사 903명 등 총 2,359명에 이르는 서울대병원 교직원이 업무에 임하고 있다. 이러한 인력구성을 바탕으로 대학병원급의 다빈치 로봇수술장비, 파스칼 레이져, PET-CT,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 등의 첨단의료장비를 갖추고 서울대병원과 유기적으로 연계된 수준높은 진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성남시는 국립대 병원이 수탁자가 될 경우, 권역 책임의료기관과 지방의료원의 필수의료 네트워크 시범사업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으며, 사립대 병원이 수탁자가 될 경우, 혁신 의료를 선도하는 파트너로 시민 생명 및 건강 보호에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시민의 생명 보호와 건강증진에 이바지하는 의료원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취약층 대상 공공 의료사업을 대폭 확대해 공공성 강화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신상진 성남시장이 기자회견을 가진 날 성명서를 내고 "전국 최초 주민의 발의로 만들어진 성남시의료원에 대한 민간위탁은 공공의료를 훼손하는 심각한 범죄적 행위"라며 즉각 중단을 요구해 귀추가 주목된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