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2024년 예산이 지난 14일 광명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올해 1조 535억 원보다 9.49%(100억 원) 증가한 1조 635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박승원 시장은 내년 예산에 대해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사업과 탄소중립, 평생학습, 디지털 전환과 같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분야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수 마련이 녹록지 않지만, 위기 속에서 민생을 보듬는 재정 운용을 위해 불요불급한 사업을 정비해 확장 재정을 편성했다"며 '올해로 5회째 개최한 500인 원탁토론회는 시민이 시정에 직접 참여하는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대표적 사례로 2024년도 예산에 미편성되었지만, 지속적으로 의회와 협의하여 내년에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광명시는 2024년도 예산을 상생, 지속가능한 성장, 공동체 회복 등 3대 분야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첫 번째, 시민의 삶을 회복하고 함께 잘 살기 위한 ‘상생 예산’으로 민생경제, 일자리, 사회안전망, 문화예술 분야에 4,788억 원을 투입한다. 세부적으로는 지역화폐 발행, 소상공인 지원, 공공일자리 확대, 맞춤형 일자리 사업 등 민생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298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복지와 지역 안전 등 ‘사회안전망’ 확보를 위한 예산은 4,164억 원으로 확정됐다. 아동급식지원 플랫폼 배달비 지원, 저소득 어르신 상조서비스, 첫돌축하금, 긴급지원 주택 매입 등 복지 분야와 도로시설물 진입차단 시설 건립, 건설현장 안전사고 대응, 교통안전시설 설치 및 어린이보호구역 보수 등 안전 분야 사업이 추진된다.
두 번째, 광명시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지속가능 성장 예산’으로 2,168억 원을 투입한다. 탄소중립과 정원도시, 평생교육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균형개발과 교통망 확충 등으로 자족도시의 주춧돌을 놓기 위한 예산이다. 쉼이 있는 정원도시 조성에 219억 원, 기후위기 대응강화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135억 원, 자원 재활용 순환경제 확산에 612억 원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예산에 1천12억 원을 편성했다. 또 미래도시 광명을 준비하기 위한 예산은 1천156억 원이 투입된다. 신·구도심 간 균형발전 89억 원, 청년인재 양성 83억 원, 미래를 여는 평생학습 261억 원, 4차산업 강소기업 육성 36억 원, 교통복지 실현 666억 원 등이다. 스마트정책플랫폼 구축 및 디지털트윈 광명 구축에도 10억여 원이 편성됐다.
마지막으로 시민 협력 시대를 열기 위한 ‘공동체 회복 예산’은 자치와 협력 분야에 총 896억 원을 편성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