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서울·경기 일대에서 마약을 상습 투약, 판매한 일당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 안에는 프로 스노보드 선수, 작곡가 등이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서울 강남 일대 클럽에서 엑스터시와 대마초를 투약한 전직 국가대표이자 현재 프로 스노보드 선수 이 아무개 씨(33)와 작곡가 장아무개 씨(32), 공익근무요원 조 아무개 씨(22) 등 6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 씨 등은 지난 1월 초 강남에 위치한 클럽에서 엑스터시 40여 개를 나눠 복용하고 환각 파티를 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엑스터시와 대마초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서울·경기 일대의 도박장에서 필로폰을 유통, 투약한 최 아무개 씨(57) 등 5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최 씨 등은 지난 4월 서울·경기 일대 도박장에서 밤새 도박할 때 집중력이 높아진다며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 25g을 나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마약류 도매상에게 고속버스 수화물편으로 몰래 받거나 외국인 지인을 이용하는 방법 등으로 마약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3 1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