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작품 전시, 포토박스, 밴드 공연 등 각종 이벤트 가득
이번 졸업식이 기존의 여느 졸업식과 달리 ‘특별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는 것은 ‘항공고 다시, 봄’이라는 독특한 졸업식 슬로건부터 여러 콘셉트의 행사 전체를 학생회 주관으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기획해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우선‘항공고 다시 봄’이라는 의미는 3년 동안 항공고에서의 교육 활동들과 친구들과의 추억을 다시 돌아보자는 취지인데 이러한 취지를 잘 살리기 위해 졸업작품 전시회 부스와 포토박스 공간을 마련하여 전시 관람 형식의 식전 행사와 연결시켰다.
또한 이 슬로건에는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는 선배들의 앞날이 따스한 봄날과 같기를 바라는 후배들의 마음도 담아 선배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화려하고 감동적인 밴드 공연과 후배 편지 낭독이라는 이벤트와 연결하여 이루어졌다.
1부에서는 기존의 학교 졸업식 형식으로 이루어졌는데 유형진 교장의 축사를 비롯하여 졸업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학교를 방문한 내빈인 강문종 학교운영위원장, 이일환 총동문회장, 이성환 총동문회 재무국장, 방교식 학부모회장의 축사 및 학생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뜻깊은 장학금 전달식이 이루어져 행사를 빛냈다.
유형진 교장은 축사에서 “건강하게 졸업하게 된 것을 축하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성공한 기술 인재의 삶을 살 수 있다”고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2부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밴드부 축하 공연과 편지 낭독, 축하 영상 관람, 학교 퀴즈, 제비뽑기, 사진 촬영 등의 즐겁고 다양한 행사가 이루어져 학생들은 물론 졸업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참석한 친구,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후 각 학급 교실에서 담임선생님과 함께 졸업식 뒤풀이 행사도 이어져 사제 간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윤성 미래교육정보부 부장교사는 “학생들에게 졸업식 행사 기획을 맡겨놓고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었는데 기존의 어느 졸업식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멋지고 신나며 뜻깊은 졸업식이 된 거 같아 지도 교사로서도 보람 있는 졸업식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기항공고는 이번이 제41회 졸업식으로 지금까지 우리 약 9000명에 달하는 졸업생을 배출한 교육적 이력과 역량을 가진 광명시 유일의 공업계 특성화고등학교이며 서울·경기 유일한 항공특성화고등학교이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