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와 논의 답보상태...“자라섬 중심 단독 신청하겠다”
18일 군은 그동안 춘천시와 공동 추진했던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 지정이 지자체 간 이견으로 지체되고 있으며, 해당 상황이 지속 될 경우 가평군 단독으로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가평군·춘천시 등에 자라섬, 남이섬 일대를 우선 지정하고 단계적으로 확대를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춘천시가 강촌 일대 포함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가평군은 특구 지역 조정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 자라섬 권역을 중심으로 한 관광특구 지정 신청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운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지난 2019년 9월 경기도, 강원도, 가평군, 춘천시는 공동으로 가평읍·자라섬·남이섬·강촌역 일원 등을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업무협의를 시작으로 각 지자체는 관련기관 업무협의, 특구 추진 타당성 검토 및 진흥계획수립 용역 등 지난 5년간 관광특구 지정 절차를 꾸준히 추진했었다.
관광특구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촉진과 관광 여건 집중 조성을 위해 관광진흥법상 지정된 곳으로 ▷해당 지역의 최근 1년간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만 명 이상 ▷특구 면적 중 비관광 활동 토지의 비율이 10% 미만 ▷관광안내소 및 공공편익 시설 등 외국인 관광수요 충족 ▷지역이 서로 분리되어 있지 아니할 것(연속성)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현재 춘천시와 구역 조정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강원도, 춘천시와 문체부 협의에 따라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 추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춘천시와 공동 추진이 힘들면 가평군 단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일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