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이현재 하남시장은 18일 "서울시 편입과 관련해서는 차분하게 분위기나 여건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우리가 접근하는 게 매우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위례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서울 편입을 원하는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간절함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위례신도시의 핵심 현안 중 하나인 위례신사선을 비롯해 3호선과 9호선 용역, 그린벨트 해제 등이 경기도와 연계돼 어려움이 있다. 다행히 이용 의원과 최종윤 의원께서 법안을 발의해 주셨는데, 그 법안이 행정안전부로 전달돼서 관계 기관의 의견을 묻는 절차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주민과의 대화에서 서울시 편입에 대한 입장과 함께 성남골프장 주요 진행 상황, 위례신사선 추진현황 등 지역현안에 대한 하남시의 계획도 공개했다. 이 시장은 성남골프장에 대해 "현재와 같이 골프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국방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며 "우리시는 가능하면 우리시가 인수해서 골프장으로 유지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위례신사선 추진현황에 대해서는 "현재 위례신사선 하남연장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라며 "상반기 중 경기도와 국토부에 제출해 우리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초이동 주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인 '똑버스'를 활용해 감일신도시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교통 편의를 돕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중학교 진학 학군 조정에 따라 일부 학생이 감일백제중으로 진학하게 되면 통학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우리시는 감일신도시로 등·하교하는 사례를 사전에 파악해 콜택시처럼 부르면 오는 똑버스를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질의응답 시간에 나온 '초이로 126번길 도시계획도로 및 황산-초이 간 도로개설 진행 상황'에 대해 "초이로 126번길 2구간은 올해 상반기에 착공하고, 황산-초이 간 도로개설은 올해 실시계획 인가가 날 예정"이라고 했고, '초이동 송림마을을 관통하는 세종~포천고속도로 구간의 방음벽 높이가 2m로 설치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주택과의 거리가 100m에 불과해 최소 6m 이상의 높이로 방음벽이 설치되도록 도와달라'는 주민 요청에 대해서도 "소음을 최소화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제가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당시에 방음벽 문제를 처음 문제 제기해서 설치한다고 한 만큼 관심을 갖고 소음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송기평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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