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0개국 음악차트 접수 빌보드도 시간문제
'강남스타일' 광풍으로 월드가수로 거듭나고 있는 가수 싸이가 유럽을 넘어 미국 '음반시장 접수' 초읽기에 돌입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이미 영국 UK싱글차트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전 세계 10개국의 공식 음악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2일) '강남스타일'은 호주,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영국의 공식 차트에서 정상에 등극한 상태다.
싸이가 팝의 본고장인 미국과 영국 차트에서 선전한 것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이는 한국 가수로는 최초이자 최고 기록이다.
영국 음반 순위를 집계하는 오피셜 차트 컴퍼니(the Official Charts Company)는 9월 30일(이하 현지시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UK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UK 차트 진입 6주 만에 정상에 오르는 진기록도 남겼다. '강남스타일'이 팝의 본고장 영국에서 첫 K팝 넘버원 송이 된 셈이다.
나아가 '강남스타일'은 미국의 권위적인 차트인 빌보드 정상 등극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빌보드 차트 홈페이지에 따르면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최신(10월 6일자) 차트 중 싱글 메인 차트인 '핫 100 차트'에서 마룬 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에 이어 2위에 랭크돼 있다. 이는 한국 가수의 노래 및 한국어 곡 사상 빌보드 핫 100 차트 최고 순위다.
미국 가요계 관계자들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정상에 등극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 팬들도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1위에 올라 공개적인 장소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공연하는 싸이의 모습을 하루빨리 볼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