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짐인터내셔널 “매월 DPR 대표에게 수익 배분했다” 주장…중간 횡령 의심도
1월 30일 홍다빈의 소속사 CTYL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홍다빈이 지난 1월 29일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통해 주식회사 드림퍼펙트리짐과 전 대표 김스캇윤호(활동명 DPR REM) 및 주식회사 리짐인터내셔널을 상대로 '불공정 수익 배분' '정산금 및 정산자료 미지급' '월드투어 출연료 및 정산자료 미지급' 등을 이유로 한 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당사와 아티스트는 해당 사건을 중대하게 인식해 소속 아티스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이번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며 "당사는 해당 소송을 통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DPR과 월드투어 계약 등을 체결하고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리짐인터내셔널도 반박에 나섰다. 리짐인터내셔널은 이날 "2017년 10월 DPR 멤버들이 속해있는 드림퍼펙트리짐과 전속매니지먼트계약을 체결해 2022년 9월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당시 드림퍼펙트리짐의 대표이사이던 김스캇윤호씨에게 매월 수익배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스캇윤호 씨가 리짐으로부터 받은 정산금을 타 멤버들과 배분하는 과정은 철저히 멤버들 간의 사적인 논의를 기반으로 이뤄졌으며 리짐은 이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관련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2022년 월드투어와 관련해서는 "홍다빈 씨 측에 투명하고 정확한 정산을 진행했으며 CTYL의 요청에 따라 관련 자료 일체를 이미 수차례 제공했다. 이에 대한 증명은 사법기관에서 명백하게 밝힐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DPR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해 온 홍다빈은 2017년 발매한 첫 EP 'Coming To You Live'를 통해 힙합 신의 신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23년 10월 DPR을 떠나 레이블 CTYL을 설립한 뒤 홍다빈 본명으로 활동하던 중 지난 1월 23일 발매한 정규 1집 앨범 'Giggles'을 통해 전 소속사인 DPR과 그 대표를 저격하는 곡을 내며 또 다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