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백 저서 ‘주주환원 시대 숨어있는 명품 우량주로 승부하라’, 변화에 대응하는 투자 전략 소개
정부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그리고 기업 내부적으로도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기업들은 지배구조 재편, 자본 배분 정책과 성장 전략의 변화 및 배당 정책을 강화하며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중이다. 지금 주식시장을 둘러싸고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이들 변화가 가리키고 있는 지점은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이러한 변화가 찾아왔을까? 또한 이 변화는 앞으로 우리 주식시장에 어떤 지각변동을 일으킬까?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펀드매니저의 투자서 ‘주주환원 시대 숨어있는 명품 우량주로 승부하라’는 최근 상황을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분석한다. 그는 2016, 2019, 2022년 중소·일반형 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를 달성했으며 2020년에는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펀드평가가 선정하는 ‘올해의 펀드매니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10년간 저자는 1100개 이상의 기업과 2500회가 넘는 기업 미팅을 진행해왔다. 저자 혼자서 관리하는 종목의 수는 700여 개, 팀 단위로 관리하는 기업의 수는 1000개 이상에 이른다. 저자는 이렇게 기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산가치와 수익가치가 풍부하고 경쟁우위가 뚜렷한 기업을 발굴해 투자를 결정한다.
그는 책을 통해 지금 한국 자본시장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벗어나는 거대한 하나의 흐름 안에 있으며, 그 흐름의 이름은 ‘주주환원 대변혁’이라고 선언한다. ‘주주환원 대변혁’은 마치 독재정권에 맞서 국가의 권력을 국민에게 귀속시킨 것처럼, 지배주주가 독점하고 있는 권익을 일반주주들이 되찾아오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미국 주식시장의 선례를 들어 앞으로 한국 주식시장에 비가역적이고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한다. 투자의 모든 전제가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저자는 현재는 시장에서 비교적 소외돼 있지만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과 그 기업의 주식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방법을 이 책 속에 담아냈다. 그는 기업 분석의 요점은 ‘이익의 질을 따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독자들이 직접 기업을 분석할 수 있도록 자신이 사용한 기업 분석의 방법과 기준을 이 책에서 제시한다.
임홍규 기자 bentus@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