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규모 자기주식 소각 통한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
JB금융지주는 실적이 감소한 배경에 대해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과 민생 금융 방안 마련 등 비경상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주요 경영지표 부문에선 동일 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거두고 있다고도 했다.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1%다. 자산의 효율적 운용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도 0.99%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사상 최저 수준인 38.3%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올랐다. 이자 이익 증가와 지속적인 비용 절감이 영향을 끼쳤다.
계열사별로는 부동산 경기 위축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영 환경에서도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펼쳐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북은행 순이익은 2045억 원, 광주은행은 2407억 원을 기록했다.
JB우리캐피탈은 187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JB자산운용은 50억 원의 순이익을, JB인베스트먼트는 37억 원을 기록했다. 손자회사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은 전년 대비 14.8% 증가한 341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날 JB금융지주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735원의 결산 배당도 결정했다. 지난해 실시한 중간배당 120원을 포함하면, 배당 성향은 28% 수준이다. 지난해 신탁계약을 통한 매입한 자사주 중 200억 원 규모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올해에도 대내외 경제 여건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JB금융그룹은 미래예측에 기반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의 경영과제로 삼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