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대변인 합당 논란에 “합당이 됐다고 보수 정치인이라는 점 변하지 않아”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 4개 정당은 지난 9일 '제3지대 통합신당 합당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이념에 매몰되는 정치는 지양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이념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며 “합당이 됐다고 제가 보수 정치인이라는 점이 변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통합에 참여한 세력 간의 이견을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그래서 조금이라도 그동안 지지해 주셨던 분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지는 철저히 미지의 영역일 것”이라며 “당장 규제와 반규제, 성별갈등, 큰 정부와 작은 정부 등 수많은 난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다소 투박하게 표현했지만 자강론은 어떻게 보면 가장 가슴 뛰지만 편안한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며 “첨예한 미디어 선거의 양상을 고려할 때 때로 이 악물고 견뎌야 할 터널이 있다면 주저 없이 터널 안으로 걸어가는 것도 정치적 책임윤리에 해당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물론 어떠한 말로도 지금 느끼시는 배신감과 공허함을 채우기 어렵다는 점을 잘 안다”며 “어떻게 특정 인사들과 같은 당을 할 수 있냐는 비판과 좌절감에 백분 동감한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그동안 저희가 이야기했던 개혁보수와 자유주의의 깃발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PC주의와 페미니즘의 문제는 그저 성별갈등의 문제가 아니다. 자유의 가치를 둘러싼 중차대한 전쟁”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보수를 자임하는 정치인으로서 앞으로도 이 깃발을 치열하게 사수할 생각”이라며 “때로 가장 사랑했던 분들 가슴에 대못을 박으며 나아가더라도 끝끝내 그분들의 자유를 지켜내는 정치를 완수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