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전동기 부품 누전돼 화재 일으킬 가능성…리콜 대상 부품, 12건의 열 발생 문제 확인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은 2015년과 2016년식 제네시스와 2017~2019년식 제네시스 G80과 G90, 2019년식 제네시스 G70 일부를 리콜하고 있다. 리콜 대상 차량은 총 9만 907대다.
도로교통안전국은 이들 차량의 시동 전동기 부품인 스타터 솔레노이드에 물이 들어가 누전을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교통 당국은 이것이 엔진룸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미국 교통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이번 리콜 대상 부품과 관련해 2017년 9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미국에서 12건의 열 발생 문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로 인한 충돌 사고나 부상,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교통 당국은 해당 차량 소유자들에게 리콜이 완료될 때까지 실외, 구조물에서 떨어진 곳에 주차하라고 권고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도로교통안전국은 현대차와 기아의 브레이크액 누출 관련 리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브레이크액 누출 관련해 두 회사가 실시한 리콜은 2016년부터 총 640만 대다. 브레이크액 누출 역시 엔진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김명선 기자 se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