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지난 16일 병원 마리아홀에서 개원 10주년 비전선포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10주년 비전선포식에는 학교법인 인천가톨릭학원 정신철 이사장, 가톨릭관동대학교 김용승 총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신동근 국회의원, 강범석 서구청장, 고선희 인천서구의회 의장, 이광래 인천시의사회장 등 지역 주요 인사와 교직원 등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이사장 정신철(인천교구장) 주교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축하영상 메시지(유정복 인천시장), 축사(김용승 총장, 김교흥, 신동근 국회의원, 강범석 서구청장, 고선희 의장), 연혁보고(윤치순 의무원장), 비전수립경과보고(이일균 전략기획실장), 새 비전 선포(김현수 병원장), 기념영상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신철 이사장은 축사에서 "비전선포식은 우리의 의지와 다짐을 공유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성찰의 시간"이라며 "교직원 모두가 병원의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성모병원은 이날 가톨릭 정신을 담은 '그리스도의 의술로 인류의 아픈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라는 새 미션을 발표했다.
비전은 △이념 △연구와 교육 △진료 △환자 △구성원 등 의료기관의 본질과 역할을 기반으로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의료현장에서 실천하는 병원 △의료혁신을 선도하고 인품을 겸비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병원 △생명을 살리는 중증 치유 역량을 중심으로 가장 신뢰받는 병원 △진료를 통해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있는 병원 △전문성과 존중으로 구성원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 병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사랑실천 △환자중심 △최고지향 △원칙운영 △동료의식 5개의 핵심가치를 실현하기로 했다.
비전 달성을 위한 7대 중장기 발전전략도 수립했다. 이를 위해 병원 교직원으로 구성된 5개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했다.
국제성모병원의 미션, 비전, 핵심가치를 담은 슬로건은 '치유의 한 걸음에서 희망의 큰 걸음으로'로 선정됐다. 이는 최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슬로건으로 몸과 마음의 치유로 희망을 주는 병원이 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국제성모병원은 인천 서북부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거점병원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지난 10년 간 병원의 불을 밝힌 교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비전을 바탕으로 인천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2014년 2월 인천 서구에 개원한 국제성모병원은 지역응급의료센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호스피스완화의료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메르스, 코로나19 등 지역 내 재난 상황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거점병원의 역할을 이어 나가고 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0 17: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