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수원특례시는 수원 일월수목원이 공립수목원 중 전국에서 처음으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받았다고 21일 전했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은 어린이, 노인, 장애인, 임산부 등이 개별시설물이나 지역을 접근, 이용, 이동함에 있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 설계, 시공, 관리 여부를 공신력 있는 기관이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은 예비인증과 본인증으로 나뉘며, 각각 건축물, 공원, 여객시설, 교통수단, 도로, 지역 등의 범위에 적용된다. 인증을 받은 시설물이나 지역은 BF 마크를 부착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
수원시는 수목원 조성 공사 초기인 2020년 3월 지정 인증기관인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예비 인증 절차를 시작했고, 2023년 본 인증을 거쳐 올해 1월 현장 심사 후 인증을 획득했다. 일월수목원 전 구역(공원, 건축물)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시는 일월수목원 BF를 건축물만이 아닌 수목원 전체로 확대해 누구나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수목원으로 조성했다. 관람객의 시설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BF 인증 '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5월 19일 개원한 일월수목원은 장안구 천천동 일월공원 내에 10만 1500㎡ 규모로 조성됐다.
수원시는 2014년부터 일월수목원 조성을 준비했고, 2020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일월수목원이 공립수목원 중 전국 최초로 BF인증을 받게 돼 기쁘다"며 "일월수목원을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이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지속해서 정비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수목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