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조단위 대어’ 에이피알 코스피 입성…‘따블’ 실패

공모가의 1.5배 수준인 46만 7500원까지 오르기도

[일요신문] 올해 첫 코스피 상장 기업인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 주가가 상장 첫날인 27일 공모가의 1.3배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은 커녕 ‘따블’(공모가 대비 2개 상승)도 실패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이피알은 공모가(25만 원) 대비 27% 오른 31만 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장 초반 공모가의 1.5배 수준인 46만 7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중 오름폭을 줄이며 시장의 기대치에는 못 미친 성적을 보였다.

한편 에이피알은 2014년 설립된 기업으로 홈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와 화장품 ‘에이프릴’, 패션브랜드 ‘널디’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14만 7000원~20만 원) 상단을 초과한 25만 원으로 확정됐다.

이어 지난 14~15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111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4조 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김정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