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동구·군위을 국민의힘 경선 정국 요동
- 대구 최다인 5명 경선으로 결선 가능성 높아
[일요신문] 대구 동구·군위을 국민의힘 경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동구·군위을 경선의 경우 현역 국회의원인 강대식 예비후보에 비례 현역 의원인 조명희, 국민의힘 중앙위 국민소통분과 부위원장 우성진, 전 동구청장 이재만, 전 대구시의원 서호영 예비후보 등이 맞선다.
국민의힘 경선에 이들 5인이 대결하는 것은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경선에 포함될 수준으로 그리 크지 않아 5명 모두 경선에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경선에서 1위 후보가 50% 이상의 지지를 받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는 것.
이로써 1, 2위 후보 간 결선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지역 정가 분위기이다.
실제 대구 중·남구와 포항 남·울릉의 경우 국민의힘 경선을 치렀지만 1위 후보가 50% 이상의 지지를 얻지 못해 1, 2위 후보가 결선에서 다시 대결했다.
그 결과 도태우, 이상휘 후보가 현역 국회의원 후보들을 모두 이겼다.
대구 중·남구와 포항 남·울릉의 경선 결과가 현역의원 교체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의견이 크다.
- 최근 여론조사 판세 급변
국민의힘 동구·군위을 경선을 코앞에 두고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판세가 급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성진 예비후보의 지지율 변화가 눈에 띈다.
지난달 28일 보도된 KBS대구의 동구·군위을 국회의원 선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 지지율의 경우 강대식 예비후보가 21.5%로 1위, 우성진 예비후보가 14.3%로 2위를 차지해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이어 이재만 예비후보 11.8%, 서호영 예비후보 6.5%, 조명희 예비후보 5.4% 순이었다.
또한 KBS대구 조사와 올해 1월의 영남일보·TBC 공동 여론조사를 비교하면 강대식 예비후보의 경우 영남일보 조사에서 21%를 얻어 지지율 변화가 거의 없었다. 이재만 예비후보는 영남일보 14%에서 KBS 11.8%, 서호영 예비후보는 8%에서 6.5%, 조명희 예비후보는 7%에서 5.4%로 지지율이 오히려 내려갔다.
반면 우성진 예비후보는 영남일보 조사에서는 8%였다. 하지만 KBS 조사에서는 14.3%로 지지율이 급부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성진 예비후보의 지지율만 크게 올랐고, 다른 예비후보는 지지율이 줄거나 답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경선을 코앞에 두고 민심이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KBS대구 여론조사에서 강대식 현역 의원의 교체지수 경우 '새 인물로 바뀌는 것이 좋다'라고 응답한 시민이 무려 60.1%나 돼 강 의원 지지 민심보다는 교체 민심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비상한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경선에서 1위를 한 후보의 지지율이 50%를 넘지 못해 1, 2위 후보 간 결선을 치를 경우 언론사 여론조사의 교체지수 민심이 그대로 반영된다면 교체 민심을 오롯이 받은 후보가 공천을 받을 가능성도 적잖다.
한편 이번 조사는 KBS 대구방송총국이 리서치민에 의뢰해 지난달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군위군, 경선 판세 영향 줄 것"
군위군이 이번 경선에 포함된 것도 경선 판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군위군 인구는 2만 3000여 명이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이 매우 높은데다 인구의 대다수가 경선 참여 기회가 있고, 투표율도 높을 것으로 보여 이들의 여론이 어느 후보에게 몰릴 지가 지대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동구·군위군 을 국민의힘 경선의 승부처는 결선을 치르느냐, 대구 중·남구와 포항 남·울릉의 경선 결과에서 보듯 현역 의원 교체지수 민심이 위력을 발휘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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