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활동했던 아동복 편집매장 운영사 대표가 피소돼…피해액 5억 원 이상 추정돼
A 씨와 B 씨는 매장 관리인들로부터 받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 회사 투자자 6명은 2023년 11월 A 씨가 백화점 매장의 물품 보증금에 투자하면 일정 수익금을 주겠다고 약속해 투자했지만, 계약 기간이 지났는데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한다.
‘SBS’ 보도에 따르면 투자 조건은 백화점 매장 매출 15%로, 해당 조건으로 투자자들에게 최소 3000만 원에서 최대 1억 원을 받아 챙겼다고 한다. 피해액은 약 5억 원에 이른다고 전해진다.
경찰 조사 결과 관리인들이 법인계좌로 보낸 보증금은 입금되자마자 A 씨의 지인 계좌로 옮겨진 걸로 파악됐다고 한다. 피해자들이 낸 민사 소송으로 백화점 매출에 가압류가 걸리자, A 씨는 백화점에 공급해야 할 명품을 중고 거래플랫폼에 올려 판매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사업이 일시적으로 어려워져 바로 돈을 돌려주지 못했다”면서 “민사소송에서 돌려줄 보증금 액수가 정해지면 모두 변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매장이 입점한 백화점 측은 정상 영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해 입점 계약을 취소하는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A 씨는 6년 전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출신 연예인으로 알려졌다. 전 매장 관리인은 아동복 회사 이사인 남편이 연예인 출신인 부인 사진을 보여주며 투자를 권유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