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2만 원 확정…유통 물량 37.45%, 의무보유확약 2.85%
오상헬스케어는 2월 21일~27일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기관 투자자 참여 건수가 2007건을 기록하면서 최근 IPO 흥행 기조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공모가는 2만 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오상헬스케어의 희망 공모가 밴드(1만 3000~1만 5000원)보다 높다. 오상헬스케어의 상장일은 13일로 예정돼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체외진단 부문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사업의 특성에 따라 생화학진단, 면역진단, 분자진단 등 3개의 부문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이번이 두 번째 IPO 도전이다. 2021년 이익미실현 특례 상장을 추진했으나 한국거래소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진단 분야에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2020년 매출은 2579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2021년 다시 매출이 크게 감소해 1323억 원에 영업손실(70억 원)을 입기도 했다.
실적은 다시 반전을 맞이해 2022년 1938억 원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3분기 누적 매출액이 3412억 원을 기록하며 2020년대 들어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 때문에 상장일 주가 흐름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상장일 유통 물량은 37.45% 수준이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2.85%에 불과해 유통 물량은 30%대에서 확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오상헬스케어는 IPO로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 해외 시장 진출, 생산설비 확충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생화학진단 분야에서 전문가(POC)용 병원용 혈당측정기, 헤모글로빈, 케톤, 락테이트 측정 시스템 개발을 계획 중이다.
또한 오상헬스케어는 현재 개발 중인 연속혈당측정기(CGM)를 2026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