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좋은아침> 캡처 사진. |
전 부인 폭행과 비밀결혼으로 화제가 됐던 가수 R.ef 이성욱의 전 부인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10일 한 언론매체는 이성욱 전 부인과의 단독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이성욱의 전 부인인 이 씨는 이성욱과의 이혼 사유와 이성욱의 극비 재혼 당일 새벽에 일어났던 폭행 전후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 씨는 목과 볼에 아물지 않은 상처가 있었고 턱이 돌아가 말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상태였다.
이 씨는 전 남편인 이성욱의 재혼사실을 뒤늦게 알고 그에게 연락해서 불러냈다. 이성욱이 재혼 사실이 알려지기 전에 이성욱의 이혼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했다. 이 씨의 가족들에게까지 이혼 사실은 비밀이었다. 둘 사이에서 낳은 여덟 살 난 아들에 대한 걱정과 이성욱이 연예인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사건 당일 이 씨는 자신의 친구와 조용한 바로 이성욱을 불러냈고 재혼 이야기를 하던 중 감정이 격앙돼 몸싸움으로 번졌다. 이 과정에서 이 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이 씨는 이 매체를 통해 “한참을 맞았다. 무서웠다. 차 문을 열고 도망쳤다. 그는 주변사람들에게 들킬까봐 걱정해 나를 붙잡았다. 겨우 신고를 해서 전 인근 대학병원으로 실려갔고 이성욱은 바에 있었던 제 친구와 경찰서로 갔다”고 설명했다.
이 씨의 말에 의하면 결혼 상태에서도 이성욱은 불륜을 저질렀고 싸울 때 가정폭력을 휘둘렀다고 했다. 결국 이혼까지 가게 됐다. 이후 이성욱이 연예인이기에 주변에도 이혼 사실을 알리지 않아 왔다. 이성욱의 재혼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고 이성욱의 어머니조차 추석 때 재혼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앞서 지난 7일 새벽 1시 이성욱은 전 부인과의 폭행 시비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 후 16시간 뒤 이성욱은 항공사 직원인 김 씨와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8일 언론사를 통해 그의 비밀 결혼 소식이 밝혀지자 소속사와 R.ef 멤버 성대현도 재혼 사실을 알지 못한 상태여서 충격을 줬다. 이날 이성욱 측은 재혼사실에 화가 난 전 부인의 행패를 말리기는 했지만 그를 폭행한 사실은 없다고 일축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