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시즌 ‘골프대회’, 가을시즌 ‘노래경연대회’ 등 공무원 사기진작 나서
[일요신문] 대구시가 직원들의 취미동호회 활동 지원에 적극 나선다.
건전한 취미활동 장려와 신명나는 일터를 조성하고, '대구굴기(大邱崛起)'를 위한 시정현안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서다.
14일 시에 따르면 '경직된 조직문화'와 '악성 민원' 등으로 최근 공직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공무원의 사기저하 현상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직원들의 건전한 취미활동을 장려해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활력 넘치는 일터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 '공무원 골프대회'
먼저, 상반기에는 골프동호회 '이븐클럽'에서 오는 5월 25일, '공무원 골프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골프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열리는 것으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과 TK신공항 건설을 기념하고, '문화관광 복합휴양 도시' 군위로의 도약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군위 소재 골프장을 개최지로 결정했다.
지난해 경기 추진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대구시와 구·군 소속 직원뿐만 아니라, 시 산하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까지 참가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올 4월 중 기관별로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으로, 총 47개 팀, 188명의 참가 신청을 받아 경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 '공무원 노래경연대회'
하반기에는 노래동호회 '대구가무'에서 '공무원 노래경연대회'를 최초 기획 중이다.
평소 보수적인 조직문화로 인해 다재다능한 개성과 끼를 뽐낼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점에 착안해, 동호회 차원에서 '직원 노래자랑' 특별활동 계획을 제안했다.
'응원전'을 통한 직원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공무원 노래경연대회'는 축제분위기 붐업 조성을 위해 '판타지아 대구 페스타 가을 축제' 기간인 10월 중 개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외도 대구시 공공기관 축구대회 개최, 달빛동맹 마라톤 교류행사, 대구·경북 공무원배드민턴 교류전 등 다양한 특별활동을 지원한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가 한반도 3대 도시로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무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기진작을 위해 공무원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