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골에서 직송으로 온 사과, 딸기 할인전 부산서 열린다
3월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사과(후지·상품) 10kg당 도매가격은 9만1천700원으로 1년 전(4만1천60원)보다 123.3%나 올랐다. 사과 도매가격은 올해 1월 17일(9만740원) 사상 처음으로 9만원을 돌파했다.
이어 1월 29일 9만4천52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이후에는 9만원선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3월 6일부터는 9만원선을 계속 웃도는 중이다.
이처럼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과일 가격에 맞서 소비 부담을 덜기 위한 산지 직송전이 백화점에서도 마련된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지하 2층 광장 특설 행사장에서 밀양 얼음골 사과와 밀양 1943 딸기 산지 직송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산지로부터 제품을 직접 공수해 최저가로 선보인다. 밀양 얼음골 사과 1봉(2kg)을 17,900원에 밀양 1943딸기는 설향 금실 죽향 등 품종별(500g) 1팩을 13,900원부터 20,900원에 각각 판매한다.
밀양 얼음골 사과는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천황산과 가지산 자락에 위치한 얼음골(산내면)에서 생산되는 상품으로 분지의 특수한 지형적 영향을 받아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아 신맛이 덜한 특성을 자랑한다.
밀양 1943 딸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딸기를 재배한 딸기 시배지로서의 밀양을 의미하는 상품명으로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이세훈 파트리더는 “최근 과일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관련 산지 직송 할인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우수한 품질을 더욱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