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17번 공천 하루 만에 취소
국민의미래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공천취소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전 서기관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당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며 부족한 점은 더 성찰하겠다”고 공천취소 사실을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변명처럼 보일까봐 주저했으나, 청년 정치인들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남을까봐 글을 올린다"며 "언론에서 제기된 관련 의혹에 대한 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적었다.
이어 "먼저 골프접대에 대한 관련 사실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대학선배와 친구 두 명이 함께 추석연휴에 가졌던 개인 자리로 접대 성격의 자리가 결코 아니었다. 선배가 골프비를 계산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에서 예의상 거절하기 어려워 당일 저와 친구들이 함께 식대만 계산한 것이 과오였다"고 설명했다.
또 "위 일을 겪으면서 제 스스로 공직자의 도덕적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지켜야겠다고 다짐했었다. 탄핵 이전부터 약 10년간 당과 여의도연구원에서 일하면서 늘 우리 당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서기관은 지난해 '골프접대' 의혹으로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인 바 있다.
양보연 기자 by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