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를 넘어 안전한 세상으로의 시작”
14일 오후 4시부터 양평 갈산공원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정당과 시민단체가 주관하였으며, 녹색정의당 여주양평지역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회, 문화예술길, 바람개비들이 꿈꾸는 세상, 생활정치네트워크 여민동락, 양평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양평녹색당, 양평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양평문화예술인네트워크, 양평 전교조, 양평평화나비, 주식회사 너영나영, 협동조합 자연희가 참여했다.
추모문화제 사전 행사로 문화예술길의 노랑나비 함께 붙이기, 녹색당의 손뜨개로 노란리본 만들기, 전교조 양평지회의 현수막 꾸미기 등으로 참사의 기억을 되새기고 추모의 의미를 나누었으며, 본 행사로 길놀이, 플래시몹, 살풀이, 노래, 시낭송, 이야기 판놀음 등 다양한 문화 활동으로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본 행사는 보는 공연을 넘어 연대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공연자와 관객이 소통과 공감으로 함께 만드는 문화제로 기획되었으며, 문화예술네트워크의 풍물패 어우러기와 참가자들이 함께 갈산공원 일원을 돌며 진행한 길놀이를 시작으로 김정화님의 추모시 낭송, 이선화, 김수인, 김지한, 김보리님의 노래공연, 문화예술네트워크 김남순님의 살풀이, 너영나영 고봄이님의 판놀음, 춤패 43.5와 함께 한 플래시몹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행사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뒷풀이로 비빔밥을 함께 먹으며 식구가 되고, 가족 같은 마음으로 함께 안전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세월호 10주기 추모 문화제 양평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추모문화제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은 공동체로서의 연대감을 느끼고, 안전한 사회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다짐하며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그 아픔을 넘어 우리 사회가 어떻게 함께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