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선박 검사직과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직 간 관리자 교차 직무교육으로 조직문화 체질 개선에 나섰다.
공단은 부산, 인천, 목포 등 전국 주요 항‧포구에 18개 지사, 12개 운항관리센터를 운영하는 해양안전 현장 중심의 조직으로서, 각 지사장은 선박검사업무를, 각 센터장은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공단의 상위직급 직렬 간 교차 교육은 선박 검사직과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직 간 통합 관리자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상호 직무 이해도를 높여 조직문화의 유연성과 화합 시너지를 내는 게 목표이다. 지난해 최초 시행한 결과 보직자 등 33명이 교육에 참여했고, 만족도 점수도 94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 18일부터 총 2차례에 걸쳐 공단 본사에서 열린 관리자 교차 직무교육에는 전국 지사, 센터장 등 60명이 참석했다.
특히 작년 교육의 설문조사 의견을 반영, 올해는 본격 착수하는 어선 원격검사와 선박검사 전자증서 발급 등 선박검사 디지털화 외에, 대국민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 확대 등 공단 주요 사업 현안과 목표가 공유됐다. 어선원 안전보건 관리와 국가보조항로 공공기관 위탁 등 정책환경 변화에 대비한 실무적 토론도 이뤄졌다.
여기에 교육 참여자별 리더십 사전 검사 결과를 활용한 리더십 워크숍도 열렸다. 리더십 워크숍에서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개별적 진단 결과 해석과 강‧약점 파악, 보완점 점검 등이 진행됐다.
공단은 현행 관리자 대상의 교차 직무교육을 향후 예비 관리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단 선박검사직과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직 간 법적 자격 요건에 따라 업무 교차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고려해, 예비 관리자 간 교차 직무교육을 시행함으로써 직원의 통합적, 거시적 업무 역량 개발과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직렬 간 교차 직무교육은 직원 개개인의 역량 개발뿐만 아니라 상호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이루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지난 2019년 신(新) 공단 출범 후 조직 기능과 외연 확장 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공단이 화학적 결합을 통해 조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장기적 관점의 교육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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