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현재 시장은 2022년 7월 취임 직후부터 송파하남선 104정거장은 교산신도시 주민과 원도심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과 기존 계획안이 접근성이 저하된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련 협의기관에 104정거장을 드림휴게소와 일치시켜 달라고 요구해왔다.
이에 LH는 북측 하남드림휴게소 경계부근 약 300m까지 가능하다고 조정검토안을 제시했고, 이현재 하남시장은 국토부와 하남시가 체결한 합의문 1항에 따라 LH조정안에서 100m 더 북측으로 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LH는 검토 과정에서 역사를 100ｍ 더 북측으로 조정하게 되면 되면 드림휴게소 남측 조성 지역과 역사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한국도로공사 부지를 침범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이유를 들어 조정이 불가함을 알렸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LH 의견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경기도에 전달했다.
하남시는 미사역에서 검단산역까지 운행되고 있는 5호선 운영적자가 2023년 189억원에서 2024년 240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향후 송파하남선의 예상되는 운영적자(약 300억원, 시예산의 3%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드림휴게소와 수직 환승 연계가 가능한 위치로 104정거장 역사를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특히 하남시와 한국도로공사는 하남드림휴게소의 '환승형 드림 복합휴게시설(쇼핑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으로 한국도로공사는 역사를 드림휴게소 하부로 조정해야 한다는 하남시의 의견에 공감하며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재영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하남시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며 요청사항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며 "하남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송파하남선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기평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