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군위군 첨단산업단지 조성’ 첫걸음…기본계획 수립 완료
- 미래모빌리티, 수소 등 신산업 대기업 유치
- TK신공항과 연계…글로벌 접근성 갖춘 첨단산업 핵심 성장 거점 마련
[일요신문] 대구시가 최근 '군위군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완료하고, TK신공항과 연계한 미래 첨단산업 육성과 입지 마련을 위한 기본구상 및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로써 시는 군위군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본격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군위군의 대구 편입과 TK신공항 조성에 따른 배후도시 개발 계획으로, 군위군이라는 새로운 공간을 대구 미래 신산업의 거점, 대기업 유치를 위한 공간, TK신공항과 연계한 글로벌 산업단지로 조성해 나간다"고 전했다.
시는 그동안 제2 국가산단 조성과 함께 TK신공항 배후 군위 첨단산단 조성을 역점적으로 펼쳐왔다.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과 부족한 산업용지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이번 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첨단 산업단지 조성 필요성 △군위군 산업단지 경쟁력 진단, 국내외 사례 및 시사점, 개발규모 및 입지 선정 △개발구상 △사업 타당성 분석 자료를 보고햇다.
이달 내로 기본구상과 계획 수립을 완료해 용역을 최종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군위군 일원에 들어설 첨단산업단지는 약 630만㎡(약 191만 평) 규모다. 위치는 군위군 소보면 일원이다.
예정지는 서군위 IC와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고, 향후 TK신공항 조성과 그에 따른 도로·철도망 구축으로 국내외 접근성도 훨씬 좋아질 전망이다.
특히, 신공항 예정지와 4km 거리로 인접해 있으며 도로망 연결·확충으로 항공물류 수요와 연계한 경제적 효과 창출 등 공항 배후 산단으로서의 입지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신규 조성될 산업단지의 목표는 '첨단모빌리티 융복합기술단지(가칭)'로,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등 미래 첨단산업과 청정에너지원인 수소를 활용해 미래 신산업의 융복합 기술단지로 특성화 할 계획이다.
도심항공, 자율주행차 등 수소 기반 모빌리티 생산 가치사슬(제조·기술서비스)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탄소중립 청정에너지원인 수소를 활용한 스마트 전력망 시스템과 기반인프라도 구축한다.
또한 첨단 모빌리티 관련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지원, 제조업 파운드리 공급으로 공항이 조성되는 시점에 항공물류를 활용한 미래 첨단업종(ABB, 반도체, UAM 등)의 대규모 투자도 기대하고 있다.
신규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는 약 1조 2000억 원 정도로, 공영개발을 중심으로 하되 일부 구역에 원형지 공급 방식을 병행해 수요자 맞춤형 산단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기본계획 수립 완료 후 사업시행자가 정해지면 사업 타당성 분석·검증과 산업단지 계획 수립, 관련 행정절차 등을 거쳐 2027년부터 보상과 공사를 시작하고, TK신공항이 개항되는 시점에 맞춰 첨단산업단지를 완공할 예정이다.
군위군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약 37조 3148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약 15조 3792억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15만3700명 정도의 고용유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홍준표 시장은 "군위군에 대구 미래 100년을 책임질 미래 첨단산업의 입지 마련으로 대구 굴기의 기반을 견고히 다지고, TK신공항과 연계한 배후 첨단산업단지를 신속히 조성해 첨단 대기업의 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든든한 토대가 되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