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여 집배원으로 구성된 ‘우정순찰대’, 부산지역 ‘안전 지킴이’로 나선다
이번 업무협약은 부산광역시를 더욱 안전한 지역사회로 만들 필요가 있다는 양 기관의 공감대 형성으로 출발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부산지역 1천여 명의 집배원 ‘우정순찰대’가 경찰 치안업무를 지원함에 따라 시민안전을 위한 사회적 연대와 협력이 강화된다.
‘우정순찰대’는 집배원들이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우편배달 활동 중 범죄 및 거동수상자 발견 시 112신고 △인기척이 없는 소외 가구(빈집 등) 발견 시 경찰과 공유 △지역 내 범죄예방시설물(보안등, CCTV 등), 교통안전시설물(신호등) 파손·오작동 발견 시 경찰 통보 △범죄예방 홍보 활동 등을 하는 것으로 지역주민들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한다.
‘우정순찰대’는 그간 부산사하우체국-부산사하경찰서(23.9월), 동래우체국-동래경찰서(24.4월)가 업무협약을 통해 활동하며, 약 20여 건의 치안 사항을 경찰에 제공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해왔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24년 6월 말까지 부산광역시 14개 총괄우체국과 지역 경찰서와의 업무협의를 진행해 ‘우정순찰대’ 활동을 부산광역시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지방우정청은 부산광역시의 안전 사각지대 최소화에만 그치지 않고 울산 및 경남 지역 관할 경찰청과 업무협약을 추진해 ‘우정순찰대’를 부울경 전체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강도성 부산지방우정청장은 “최근 집배원은 우편물 배달 외에도, 위기가구 발굴지원을 위한 복지등기, 폐의약품 회수 우편 서비스 등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우정순찰대’는 우리 동네를 가장 잘 아는 집배원들이 경찰 치안업무를 지원함에 따라 치안 사각지대 해소 및 최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지방우정청은 집배원들이 배달업무와 지역 안전지킴이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자부심과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경찰 엠블럼이 포함된 ‘우정순찰대’ 뱃지와 스티커 등을 제작해 제복과 우편차량에 부착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