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엔 부산대병원 등 대학병원 5곳 등 모두 7곳뿐
-24시간 운영…다른 병원서 꺼리는 야간 응급시술도 가능
[일요신문] 부산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가 부산에서 7번째로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심혈관센터가 대한심혈관중재학회에서 선정하는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에서 심혈관중재시술 인증기관은 부산대학교병원, 동아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부산백병원 등 대학병원 5곳을 비롯해 종합병원으서는 부산보훈병원과 온종합병원 뿐이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의 인증기간은 2024년 7월 28일부터 2029년 7월 27일까지 5년간이다.
‘중재시술 인증제’란 대한심혈관중재학회가 제공할 수 있는 학문적 고찰과 전문화된 의료정보를 기반으로 중재시술 의료서비스의 표준을 수립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심장혈관 질환의 중재시술 영역에서 양질의 전문적 의료를 수행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의료진과 의료기관을 심사하고 평가해 인정하는 제도다.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기관의 자격 요건으로는 연간 중재시술 건수 100례 이상의 중재시술 인증의가 2명 이상 근무해야 한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올해 3월 심장내과 명의 김현수 고신대복음병원 교수를 초빙했다. 김현수 교수는 지난 2007년 9월부터 최근까지 고신대대학교 복음병원 심장내과에서 심장질환자들을 대상으로 혈관조영술(CAG)과 관상동맥중재술(PCI) 등의 진료를 해왔다.
이현국 심혈관센터 센터장(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내과학 겸임교수)도 2020년 3월부터 3년 남짓 혈관조영술(CAG) 2,115건, 관상동맥중재술(PCI) 760건 등을 기록하는 등 지금까지 10만 건 넘게 심장혈관 시술을 성공한 베테랑이다.
심혈관중재술 인증기관이 되려면 심혈관 조영실 당 방사선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중 2명 이상이 대한심혈관기술연구회(KCTA) 자격증을 소지해야 하는데,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는 이 같은 인력조건들도 모두 충족하고 있다. 심혈관 중재시술은 심장의 관상동맥을 비롯해 대동맥, 경동맥, 내장동맥 등에 이상이 생긴 경우 풍선이나 스텐트를 이용해 혈류를 정상화하는 치료법이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는 시설 측면에서도 1개소 이상의 심혈관 조영실과 1개 이상의 혈관조영장비가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을 초과해, 2곳의 센터에 2개의 혈관조영장비를 갖추고 있다. 게다가 심장과 폐의 기능을 대신해서 혈액을 환자 몸에서 빼내 체외 산화장치에서 산소를 혈액에 주입한 동시에 혈액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다시 환자 몸 속으로 돌려보내는 생명 유지장치인 에크모(ECMO도 마련했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 이현국 센터장은 “대한심혈관중재학회의 이번 인증으로 중재시술 분야에 있어서 전문성과 안전성이 객관적으로 증명됐으므로, 앞으로 심근경색 등 심장혈관질환자들은 안심하고 온종합병원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특히 다른 병원에서 꺼리는 야간 응급시술에도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지난 2010년 3월 180병상 규모로 개원해 현재 700병상을 운영할 정도로 급성장했으며, 심혈관센터 뿐만 아니라 뇌혈관중재술과 개두수술이 가능한 대학교수 출신 신경외과 전문의 3명과 신경과전문의 3명으로 이뤄진 뇌혈관센터도 설치해 골든타임을 기다리는 응급환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응급대기하고 있는 등 심뇌혈관 전문병원으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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