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출연 후 성추문·폭행 등 구설 끊이지 않아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3>에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었던 크리스 고라이트리(29)가 최근 불구속 기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크리스는 자신의 전 여자친구인 윤 아무개 씨(37)로부터 3300만 원가량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지난 3월 고소를 당해 조사를 받아왔다. 크리스는 윤 씨에게 “미국에 신호위반 등으로 벌금이 연체돼 있어 감옥에 갈지 모른다” “오피스텔 보증금을 내야 한다”는 등의 이유로 돈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크리스는 고소사실을 알고 윤 씨에게 “개인 신상을 유포하겠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혐의(특가법상 보복범죄)도 받고 있다. 지난 5월경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0월 29일 크리스를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크리스는 방송 출연 후 끊임없는 구설로 물의를 빚었다. 올 1월엔 자신의 인터넷 팬카페 여성 회원 다수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추문을 일으켰고, 9월 중순엔 20대 여성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도로 위에 있던 차량 유도용 ‘안전콘’을 던져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크리스는 지난 10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이 내 마지막 게시물이다. 난 1년 넘게 한국에 살았지만 이제 혼자 남았다. 음악에 의지해 멋지게 살고 싶었지만 점점 더 삶이 힘들어졌다.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 내 삶에 들어왔고 나는 버텨보려고 했다. 하지만 이젠 지쳤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