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경선에서 당원 투표 100% 대신 민심 20∼30% 반영 결정
다만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위는 여론조사의 비중을 20%로 할 것인지 30%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에 맡기기로 했다.
여상규 위원장은 “지금 100% 당심에 따라 당 대표가 선출되는데,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당 지도 체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2인 지도 체제, 집단 지도 체제 등 다양한 변경안이 거론됐지만 현행 단일 지도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여 위원장은 “지도 체제와 관련해 현행 단일 지도 체제, 부대표를 두는 복수 지도 체제(2인 대표 체제), 집단 지도 체제 등 3가지 안을 놓고 많은 논의를 했다. 하지만 짧은 기간 활동한 특위에서 이를 결정하기보다는 새 지도부에서 심도 있게 논의해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게 (특위 위원들의) 다수 의견”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당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 1년 6개월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당권 대권 분리 규정은 유지한다.
이날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위가 마련한 당헌·당규 개정안은 13일 비대위에 보고된다. 비대위가 의결을 마친 후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를 통과하면 개정안은 최종 확정된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