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시장 “즐거움을 선사하는 보행로 조성하겠다”
시는 지난 5월 ‘고양특례시 보도정비 지침’을 수립했다. 지침에는 △대형블록의 재질 및 규격 다양화 △보행약자의 보행편익 증대를 위한 턱 낮춤 확대 △보도 유효 폭 확대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디자인 패턴 △공사이력판과 방향안내 표지판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시는 보도 폭을 넓히고 턱을 낮춰 휠체어, 유모차 이용자 등 보행자의 편의성을 개선한다. 또한 △학교주변 승하차 공간 마련 △친환경 배수로 △녹지대 조성 △도시 경관 개선 등을 계획중이다.
지난해에는 처음 대형보도블록을 도입해 17개소에 보도정비 사업을 진행했고, 올해 7개소를 진행하고 있다. 백양고등학교 정문에서 민방위교육훈련장까지 이어지는 화신로의 포장재를 철거하고 평탄성과 내구성이 높은 대형보도블록을 재설치했다.
시는 성신초등학교, 대산로, 원신 3통 마을회관 등 학교와 아파트 단지, 단독주택이 밀집해 있는 지역들도 대형 보도블록을 활용해 보도와 자전거도로를 정비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대형보도블록은 평탄하고 내구성이 높을 뿐 아니라 지역특성과 도시경관을 담아 도시 고유의 디자인을 형성하는 효과가 있다. 대형보도블록 설치를 위한 표준안 마련을 시작으로 대형보도블록을 다양화하고 보도폭 확대, 턱낮춤을 적용하여 안심하고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보행로는 시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도시의 개성과 특색을 나타내는 구성요소”라며 “편리하고 안전하면서도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보행로를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 건설공사 표준품셈’의 ‘대형보도블록 설치 표준안’에 의거해 대형보도블록을 시 전역에 걸쳐 확대할 방침이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