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하남시과 하나되어 이룬 성과 자축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이현재 하남시장이 축하를 위해 참석했으며, 진일순 평생교육원장, 김영환 비대위원장, 김덕호 DL이앤씨 소장이 업무협약을 서명했다.
업무협약은 DL이앤씨(시공사)가 세종~포천 고속도로 건설구간의 남한산성터널 환기탑 설치로 발생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예산 30억원을 투입하여 비대위와 함께 숲속도서관을 건립하고 하남시에 기부채납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이르기까지 김영환 비대위원장과 위례 주민들은 환기탑 설치로 인한 주민 건강권 침해를 해결하기 위해 DL이앤씨 측과 여섯차례 협의 진행과 전문과 재검증을 실시했다.
하남시도 공공 갈등관리 프로그램을 운영, 환경전문가를 초빙하고 쟁점 사항 컨설팅을 진행하여 협의 과정 중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협의 끝에 하남시와 비대위는 △환기탑 분기별 점검 시에만 운영(비상시는 가동) △주민 정보 제공을 위한 대기질 모니터링 장비 설치 △30억 규모의 숲속도서관 건립 등의 최종 성과를 이뤄냈다.
김영환 비대위원장은 “위례 아파트 대표들과 주민들께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해주신 덕분에 협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 건강권을 해치는 환기탑 운영을 막고, 특화도서관인 위례 숲속도서관을 건립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며 “앞으로 DL이앤씨와 공동 발주를 통해 설계 작업에 즉각 착수하여 위례 주민들이 최대한 빠르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재 시장은 “위례는 하남, 송파, 성남이라는 3개의 권역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동 노력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숲속도서관 협의 과정 중 위례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주신 것처럼 시에서도 위례는 하나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관계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정책을 연계하여 교통 문제 등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