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현재 고독사 방지를 위해 각 군·구별로 제각각 운영되고 있는 노인 AI 안부 전화 센터를 인천시 차원에서 통합운영하여,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노인들의 건강과 노후 생활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천시의회 제295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김종배의원(미추홀구 제4선거구, 국힘)은 “최근 5년간 사망자 중 고독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 평균 1.1%인데 반해 인천은 2021년 1.5%로 대전 다음으로 높고, 인구 10만 명 당 전국 6.6명인데 인천은 8.5명으로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인천시 무연고 사망자 추계를 보면 2020년 253명, 2021년 256명, 2022년 315명, 2023년 329명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2021년 고독사 연령별 통계를 보면 10대 1명, 20대 3명, 30대 18명, 40대 48명, 50대 85명, 60대 69명, 70대 28명, 80대 4명으로 40∼60대 고독사 비중이 커지고 있다.
노인 질병 비중을 보면 1순위 고혈압 고지혈이 43.1%, 2순위 당뇨 18.8%, 3순위 심장질환 7.1% 기타 척추·치주·관절 질환이 30.8%인 점에 착안하여 40~60대의 질병을 추적 관리할 필요가 있다.
노인들의 고독사 방지를 위해 최근 많은 자치단체가 AI 안부 전화를 우후죽순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기초자치단체별로 하다 보니 체계적이지도 않고, 초기 투자비용과 유지비용이 이중으로 들어가는 문제도 생긴다.
인천시는 군·구에서 4652명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AI 안부 전화를 실시하고 있지만, 전체 독거노인 13만6378명 중 3.4%에 불과하고, 소요예산은 연간 14억 8940만 원으로 1인당 월 3960원으로 노인 안심폰 1명당 월 11만 원보다 비용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각 군·구가 예산 문제로 독거노인의 3.4%만 실시하는 AI 안부 전화를 인천시 차원의 통합 AI 안부 센터를 설치해서, 대상 인원을 확대하면 비용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인천시 차원의 빅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고, 노인들의 체계적인 건강관리와 노후 생활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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