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사실 자신은 체육도지사이기 이전에 체육인이라고 고백했다. 3일 경기도체육회·경기도장애인체육회 북부지원센터 출범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김 지사는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유도부였다. 매일 1년 동안 하루에 2시간씩 유도를 했는데 그땐 동급생 중 제일 유도를 못했지만 얼마 전 대한유도협회로부터 명예 유도 5단 자격증을 받았다. 고등학교 때 유도부 반장이 저에게 이제는 네가 가장 단이 높다고 했다”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3일 오후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도 체육회·장애인체육회 북부지원센터 출범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대비 올해 체육회 예산이 17%가 늘었다. 이는 경기도가 체육과 스포츠에 대해 갖고 있는 열정과 애정의 작은 증거”라고 말하고는 “체육이나 스포츠가 특정한 선수들만이 아니라 경기도민 1410만 모두가 다 체육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장애인 기회소득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장애인 기회소득은 사실 장애인분들을 체육인으로 만들고 싶다는 염원이다. 장애인 숫자에 비해 길에서 장애인을 보기 쉽지 않다. 이분들을 밖에 나오시게끔 하려고 장애인들이 활동하고 운동하면 큰 금액은 아니지만 장애인 기회소득을 드리도록 한 것”이라고 장애인 기회소득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 남부와 북부의 격차에 대해서도 “남부에 비해 북부가 많은 면에서 취약하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든 좁혀보려 하는 것이 저희 도정의 큰 방향”이라면서 “북부가 재정적으로 안정되고 더 발전한 후에 북부자치도가 되는 걸 말하는 분들이 계신데 지금처럼 놔두면 그 격차는 더 벌어진다”라고 짚었다.
김 지사는 “이 판을 한 번에 바꾸는 게임체인저를 만들기 위해 북부특별자치도를 하려는 것”이라면서 “오늘 이런 지원센터를 의정부에 출범하게 된 것도 그 중용한 일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