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세종대왕 동상. |
한글날이 22년 만에 다시 공휴일이 됐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8일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한다는 내용의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1949년 공휴일로 지정됐던 한글날은 1991년 경제적으로 도움이 안된다는 이유로 1991년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내년부터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에 포함되면서 현재 총 14일인 법정 공휴일이 15일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한글날 연합(한글날 공휴일 추진 범국민 연합)은 지난 9월 행정안전부에 ‘한글날 공휴일 지정 국민청원서’를 제출했다. 이 청원서에는 총 5만 8105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글날 연합은 “다른 나라에서 글자를 공휴일의 근거로 삼는 일이 없기에 한글날 공휴일 지정은 세계적으로 더욱 뜻 깊은 일이다.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해 얻게 될 문화 가치는 잃게 될 노동가치보다 훨씬 크다”라며 한글날을 공휴일로 다시 되돌릴 것을 주장했다.
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난 그날 한글로만 된 노래를 들을 거다” “다시 한글날이 국경일이 됐구나” “세종대왕님 사랑해요” “한글날에 한복 입고 나가서 홍보하려고 했는데 안해도 되겠다”라는 등 한글날 공휴일 지정을 환영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