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또 어디까지가 루머일까. 이용대 선수의 키스 사진 유출을 두고 네티즌들의 관심이 과도할 만큼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이용대 선수와 여자 친구의 키스 사진이 유출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다양한 루머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네티즌 수사대는 벌써부터 이용대의 여자 친구 신상 털기에 나섰다.
그렇지만 이번 논란은 단순히 이용대 선수의 여자 친구가 누군지에 국한되지 않는다. 문제가 된 키스 사진의 촬영 및 유출 경로를 둘러싼 의혹, 여자 친구가 연예인이라는 설에서 시작된 유출 의도를 둘러싼 음모론 등이 어우러지면서 과도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
그렇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선 훨씬 자세한 정보들이 오가고 있다. 아예 특정 여성이 이용대 선수의 여자 친구로 지목당한 상황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자료들도 공유되고 있는 것.
우선 네티즌들이 이용대의 여자 친구라 주장하는 여성은 변 아무개 씨인데 실제로 동덕여자대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지금껏 주고 변 씨의 페이스북에서 다양한 자료를 확보해 공개하고 있다.
또한 네티즌들은 변 씨의 페이스북에서 캡쳐한 이용대와의 대화 내용 이미지와 변 씨의 다양한 사진 등을 공유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변 씨의 페이스북에 비키니를 입고 수영장에서 찍은 사진이 있는데 이용대 선수 키스 사진과 동일 장소 동일 인물임이 확실하다”며 “수영장 모습과 타일 등이 일치하고 여성의 팔에 붕대를 감은 것도 일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변 씨가 최근 한 드라마에 단역 급으로 출연했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그렇다면 해당 여성이 신인 여자 연예인이라는 얘기가 된다.
결국 변 씨는 한 스포츠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용대의 여자 친구임을 인정했다. 그렇지만 드라마 출연설은 부인했다. 신인 연예인인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적어도 네티즌들이 제기한 드라마 출연설은 변 씨가 직접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셈이다.
문제는 이용대 선수와 여자친구의 사진이 어떻게 외부로 유출됐느냐다. 애초 문제의 사진들은 이용대 선수의 여자 친구가 자신의 페이스 북에 올려놓은 것이 네티즌들 사이로 퍼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렇지만 이용대 선수는 “누군가 폴로라이드로 찍어 유출한 사진”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결국 제 3자가 몰래 촬영한 사진을 유출했다는 얘기가 된다. 다시 말해 누군가가 마치 파파라치처럼 이용대와 여자 친구의 데이트 현장을 몰래 촬영했다는 것.
이 경우 중요한 포인트는 촬영 사실을 이들이 알고 있었느냐다. 이용대 선수의 설명처럼 누군가 몰래 촬영한 것이라면 이들은 사진의 존재 사실 자체를 알 수가 없고 유출 과정도 모를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네티즌들은 몰래 촬영한 사진일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용대 선수의 설명이 석연치 않다고 받아들이는 네티즌들이 많다. 우선 두 사람의 얼굴이 클로즈업된 사진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데다 사진 각도가 셀카로 보이는 만큼 제 3자가 폴로라이드로 몰래 찍었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
키스 장면이 담긴 사진 역시 모호함이 뒤따른다. 과연 이용대 선수처럼 얼굴이 알려진 유명 스포츠 스타가 공개 수영장에서 저런 포즈로 밀회를 즐기고 있다는 부분에 의아함을 표시하는 이들이 많은 것. 반대로 밀폐된 수영장이었다면 제 3자의 몰래 촬영 자체가 불가능하다.
사진의 각도와 거리 등을 감안할 때 사진 촬영 사실을 알고 포즈를 취한 것으로 보는 게 더 합당하다는 네티즌들이 많다.
이렇게 의혹이 거듭 확산되면서 여자 친구의 자작극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신인 연예인인 여자 친구가 화제를 양산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스스로 사진을 유출했을 가능성이 거론됐다. 키스 사진 유출이 소위 말하는 ‘신인 띄우기’ 프로젝트의 일부일 수 있다는 것.
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선 이번 이용대 선수의 키스 사진 유출이 신인 연예인인 여자 친구를 띄우기 위한 쇼 아니냐는 의혹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용대 선수의 말에 따르면 제 3자가 몰래 찍어서 유출한 사진으로 이용대 선수와 여자 친구는 모두 상당한 사생활 침해를 당한 것이다. 그리고 괜한 신인 연예인 띄우가 의혹까지 더해져 당사자들을 더욱 곤란케 하고 있다.
이용대 선수가 강력 대응을 선언한 만큼 법적 대응에 들어가면 수사기관에서 이 부분을 명명백백하게 가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