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당선…62.84% 과반 득표

청년최고위원으로 진종오 선출…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 당선

[일요신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4·10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임한지 103일 만에 여당 당대표로 돌아온 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사진=이종현 기자

한 전 위원장은 2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32만 702표(득표율 62.84%)로 과반을 확보하며 당선됐다.

원희룡 후보는 9만 6177표(18.85%)를 얻었고, 나경원 후보 7만 4419표(14.58%), 윤상현 후보 1만 9051표(3.73%)를 기록했다.

이번 전당대회 투표는 지난 19~22일 나흘간 당원 투표 80%, 일반 여론조사 20%로 진행됐다. 1위 득표자가 과반을 얻지 못하면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한 전 위원장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달성하면서 승부를 한 번에 결정지었다.

한 전 위원장이 당선되면서 국민의힘은 정식 지도체제를 갖추게 됐다.

한 전 위원장은 수락 연설에서 “국민의 사랑을 정말 받고 싶다”며 “당내 이견이 있으면 경청하고 설득하겠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의 마음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최고위원으로는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 후보, 청년최고위원으로는 진종오 후보가 각각 선출됐다. 장 후보는 20.61%를 기록하면서 1위로 당선됐고 뒤이어 김재원 후보는 18.70%, 인요한 후보는 17.46%, 김민전 후보는 15.09%를 득표했다. 득표율대로 하면 박정훈 후보가 16.41%로 4위지만 당헌당규에 따라 여성 몫으로 김민전 후보가 당선됐다. 진종오 후보가 48.34% 득표율로 당선됐다.

정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