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주무관 실명 비공개 전환…악성민원 직원보호 차원

이현재 시장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해 양질의 민원행정 서비스로 보답하겠다”

[일요신문]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악성 민원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하남시 홈페이지 조직도 내 6급 팀장 미만 주무관 실명을 26일부터 비공개 전환한다.

하남시청 전경. 사진=하남시 제공

이번 '주무관 실명 비공개' 전환은 이현재 시장이 지난 2일 민선8기 2주년 월례회의에서 악성 민원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한 것이다.

시는 26일부터 시 홈페이지 조직도에 주무관의 이름은 비공개로, 담당 업무와 내선 번호만 공개한다.

비공개 범위는 6급 팀장 미만 주무관으로 한정했다.

또한, 시는 악성 민원인이 공무원에게 욕설 및 폭력을 행사할 경우 기관 차원에서 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고, 피해 공무원에게는 변호사 선임·변호 비용 및 심리상담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이현재 시장은 "악성 민원으로부터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홈페이지 조직도에 6급 팀장 미만 주무관들의 실명을 비공개로 전환하게 됐다"며, "하남시는 공직자 보호 대책을 토대로 주무관의 실명을 비공개로 전환하지만 정책실명제 확대 운영 등 책임행정 강화 및 신속한 민원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과 혁신행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하남시는 지난 15일 개발제한구역 위법사항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하던 공무원에게 폭언 및 폭행을 가한 민원인을 고발했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e-mail]